경제
경기 침체에 돈 나갈 곳만 늘어…은행 수수료에 건보료까지
입력 2016-04-20 06:41  | 수정 2016-04-20 07:46
【 앵커멘트 】
시중 은행들이 잇따라 수수료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조만간 건강보험료 추가 납부까지 예정돼 있어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팍팍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KEB하나은행이 ATM에서 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낼 때 받는 수수료를 1,000원으로 인상합니다.

지금까진 은행 영업시간에는 800원, 영업시간 외에는 900원을 받았지만 추가로 올린 겁니다.

지난 2월엔 신한은행이 10만 원을 넘는 돈을 이체할 때 800원을 떼던 수수료를 1천 원으로 올린 바 있습니다.

여기에 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수수료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금리 여파로 수익이 줄자 수수료 인상에 나서는 건데, 소비자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가계에 부담되는 소식은 또 있습니다.

이달 말 급여에서 직장인 절반 이상이 건강보험료를 평균 13만 3,000원 더 내야 합니다.

건강보험공단은 1년에 한 번씩 건보료를 정산하는데, 지난해 연봉이 올랐다면 지난해 못 낸 금액을 이달에 몰아서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건보료를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직장인은 전체의 60%가 넘는 827만 명에 이릅니다.

경기가 어려워 들어오는 돈은 줄어드는 것만 같은데 나가야 할 돈만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오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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