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잡으면 나타나는 긍정적인 효과 4가지
입력 2016-04-19 18:14  | 수정 2016-04-20 18:38

친구나 가족, 혹은 연인과 손을 자주 잡는 편인가.
오랜 세월을 함께해 애정표현이 어색해졌다거나 부끄럽다는 이유로 손을 잡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을 잡으면 몸과 마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미국의 건강 전문 사이트 ‘아이하트인텔리전스(I Heart Intelligence)에서 과학적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꼽은 ‘손잡기가 건강에 미치는 효과 4가지를 소개한다.

1. 스트레스 해소
한 연구에 따르면 누군가와 손잡을 경우 부신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감소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야기하는 불안함과 초조함, 만성두통, 불면증 등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고, 혈관의 과도한 수축을 막아 심장과 심혈관계, 뇌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코르티솔은 또한 안드로겐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피지선을 자극해서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한다. 따라서 손을 잡아 코르티솔이 감소하면 피부개선 및 노화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 심리적 안정감
어둡고 한적한 골목길. 연인과 함께 걷다가 갑자기 고양이가 튀어나오거나 비명소리가 들린다면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보통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의 손을 덥석 잡게 된다. 이러한 반응은 갑자기 빨라진 심장 박동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건 반사적인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손을 잡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해 마음을 진정시키기 때문이다.
3. 신뢰감 상승
손잡는 행동은 코르티솔 감소 외에도 옥시토신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옥시토신은 ‘행복 호르몬 혹은 ‘사랑 호르몬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것이 뇌에서 많이 분비되면 상대방을 향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연인과 사귄지 얼마 안됐거나 방금 싸우고 화해했다면 서로의 손을 자주 잡아주는 건 어떨까.
4. 고통마저 없애는 사랑의 힘
보통 심한 통증을 느낄 때 이를 악물고 어깨에 힘을 주거나, 주먹을 세게 쥔다. 무의식적으로 누군가의 손을 잡기도 하는데, 이는 실제로 안도감과 유대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출산 직전의 임산부가 침대 틀을 붙잡거나 남편의 꽉 손을 잡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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