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배당총액 작년 사상 첫 1조 돌파
입력 2016-04-19 17:38 
작년 코스닥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배당을 한 상장사의 주가 상승률은 36.9%로 코스닥지수 상승률보다 11.2%포인트 높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기준 현금배당 법인은 총 480곳으로 전년(459곳)보다 5% 늘었다. 배당금 총액은 1조1515억원을 기록해 5년 전인 2011년(7744억원)보다 48.7% 증가했다.
최근 2년 동안 배당금 총액의 증가폭이 컸다. 최근 2년간 배당금 총액은 3274억원(39.2%) 증가했다. 한 주당 배당금도 작년 201.8원으로 2년 새 36.2원(21.9%) 증가했다.
신규 배당 법인도 작년 80곳으로 2013년 61곳, 2014년 79곳에서 증가하는 추세다. 작년 배당을 실시한 법인 480곳 가운데 83%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배당했다. 2011년 이후 5년 연속 배당한 기업도 273곳으로 작년 배당한 기업의 56.9%에 달했다. 배당을 한 기업의 연간 주가 상승률은 36.9%로 지난해 코스닥지수 상승률(25.7%)보다 11.2%포인트 높았다.

특히 5년 연속 배당한 법인의 2011년 이후 5년간 주가 상승률은 140.5%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33.6%)보다 106.9%포인트나 높았다. 배당을 꾸준히 하는 기업일수록 주가도 많이 올랐다는 얘기다.
정지헌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부 팀장은 "배당을 한 법인은 실제 배당이 이뤄지는 다음해에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여 현금배당이 후행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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