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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트로트세상’ DJ 홍형철 “트로트에 살고 트로트에 죽는 그날까지”
입력 2016-04-19 14:51 
사진=트로트코리아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동에서 택시를 타면 손쉽게 들을 수 있는 목소리가 있다. 바로 안동 MBC 라디오 ‘즐거운 트로트세상의 진행을 맡고 있는 홍형철 DJ다. 6년간 안동 시민들의 흥을 책임진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간단한 인사를 해달라.

트로트장르를 사랑해주시는 여러분 ‘홍형철 반은혜의 즐거운 트로트세상을 진행하고 있는 안동MBC 대표MC 홍형철입니다. 1996년부터 20년간 방송생활을 하면서 최근 6년간 라디오진행자로서 가장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트로트에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Q. 현재 진행을 맡고 있는 ‘홍형철 반은혜의 즐거운 트로트 세상의 프로그램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준다면?

매주 토,일 2시~4시까지 안동MBC표준 FM 100.1Mhz로 방송되고 있습니다. 6년전 설자리가 점차 사라지는 우리나라 대표음악 장르인 트로트보급을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이제 많은 청취자와 가수여러분들이 사랑해 주고 계시며, 콩트와 토크, 청취자 여러분의 이야기들로 꾸며집니다. 연간 수많은 지역 축제장에서 공개방송을 통해 현장에서 더욱 라디오의 친밀감을 높여왔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트로트인들에게 다가 설 것입니다.”

Q. 홍형철 반은혜의 즐거운 트로트 세상에서 함께 진행을 맡고 계신 반은혜 DJ님에 대해서도 간단한 소개해준다면?

안동MBC가 자랑하는 마성의 목소리 최고의 MC입니다. 고운피부에 상냥한 말투로 모든 청취자가 좋아하고, 갈라쇼 코너에 온 많은 가수 분들은 반은혜MC의 피부와 미모에 모두들 놀라곤 합니다.”

Q. ‘홍형철 반은혜의 즐거운 트로트 세상의 기획방향이나 청취자들과의 소통을 어떻게 이어가기 위해 만들어 지게 되었나요?

라디오 프로그램이 많지만 성인 가요 위주의 프로그램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 라디오를 주로 듣는 청취자 층은 성인 가요를 좋아하는 중장년층이에요. 그 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게 안동MBC의 기획의도였어요. 그래서 성인가요를 최대한 많이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청취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어 매주 리포터가 직접 찾아가 사연을 듣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5]주말에만 진행이 되는 프로그램이라 특별히 코너가 많지는 않을 거 같다. 현재 구성되어 있는 코너가 무엇인가?

동상 스텝이 꼬여, 신동의 뽀인트레슨, 즐트세 갈라쇼, 예약하니더, 사연과 신청곡, 즐트세 트로트 메들리, 배다송 리포터의 사연있어요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즐트세 갈라쇼는 매주 트로트 가수분들을 만나 사는 이야기도 하고, 노래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많은 가수분들이 안동까지 달려와 주시기에 만들어갈 수 있는 코너라 특히 감사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청취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담아 사연을 듣는 ‘사연있어요도 프로그램이 처음 기획되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는 코너인데 살아있는 우리네 이야기들이 있어 따스함이 절로 느껴집니다.”

Q. ‘홍형철 반은혜의 즐거운 트로트 세상과 현재 진행을 맡고 계신 반은혜 DJ님과의 궁합을 평가하신다면?
이젠 눈빛만으로도 통할 정도입니다. 그간 오랜 기간 함께 방송하며 단 한번 서운한 적이 없었을 정도로 서로 배려가 넘쳐나죠. 가끔 선곡할 때 제가 생각하는 선곡을 반은혜MC가 먼저 말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Q. 방송중 뜻하지 않은 에피소드는?
처음 프로그램이 제작 당시 녹음방송을 한 적이 있어요. 모두 녹음방송이 더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두 시간짜리 방송을 네 시간이 걸려 녹음을 하고 편집 시간까지 합하면 그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었어요. 서로 혼자 진행하는 것에 익숙했던 두 사람이 함께 진행하는 것, 선곡을 하는 것, 편집하는 것 등 모든 것이 서툴기만 했던 시기였죠.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녹음한 방송 녹음분이 흔적도 없이 삭제되어 다시 녹음을 해야만 했던 때가 있는데, 공든 탑이 무너지는 날도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Q. 청취자 중 기억에 남는 2명정도를 뽑는다면?
상주 오이할매라는 분은 오이농사를 지으면서 항상 라디오를 켜서 오이들에게 트로트를 들려 준다고 합니다. 오이가 더 잘 자란다나요?(웃음) 영주에 수정이라는 청취자는 신인가수 ‘그라고 보이라는 가수의 열혈팬인데 한주도 거르지 않고 똑같은 노래 아파도 사랑을 신청합니다.”

Q. 청취자분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가?
처음시작하고 3년간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지만 이제 택시기사, 택배기사, 중장비하시는 분, 카센터 사장님등 많은 분들이 잘 듣고 있다고 응원해 주십니다. 트로트선곡이 신인가수와 신곡들 위주여서 너무 좋다고 하세요. 사실 저희는 트로트 사대천왕의 노래는 잘 선곡하지 않거든요.(웃음)”

Q. 앞으로 특별히 ‘홍형철 반은혜의 즐거운 트로트 세상에서 시도해 보고 싶은 특별한 뭔가가 있다면?
매달 마지막 주는 상설 특집 공개방송을 하고 싶어요, 좋은 무대에서 많은 가수와 청취자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고 방송을 만들어 가고 싶어요.”

Q. ‘홍형철 반은혜의 즐거운 트로트 세상의 청취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텔레비전 MC를 할 때는 짜여진 대본대로 진행을 해야 했으나 라디오는 MC의 자유로운 진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때론 두서없이 떠들고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을 때가 있어요.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 앞으로 한20년 정도 롱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아껴주세요.”

Q. ‘홍형철 반은혜의 즐거운 트로트 세상진행자로서 프로그램에 대한 자랑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 한마디를 한다면?
청취자가 원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담겠습니다. 트로트에 살고 트로트에 죽는 그날까지 열심히 달려갈 테니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휴사:트로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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