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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뮤지컬 캐스팅 논란 심경 “아내 린 덕분에 견뎠다…기회를 달라”
입력 2016-04-19 13:37  | 수정 2016-04-19 13: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가수 이수(본명 전광철)가 7년 전 성매매 사건 이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갖고 뮤지컬 하차 요구 논란을 둘러싼 심경을 밝혔다.
19일 이수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회를 꼭 얻고 싶다”며 엠씨더맥스 공연에 오는 팬들에게 내가 몰래 찾는 불량 식품으로 남고 싶진 않다. 기회를 주면 정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어떤 비난도 제가 마땅히 받아야 하는 벌”이라며 묵묵히 반성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시간이 많이 지난 후에야 사과하게 돼 죄송하다”고 돌아봤다.
또한 사실이 아닌 루머도 있어 무척 괴로웠지만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변명한 다음 뭔가를 하는 게 맞는가란 생각이 들었다”며 평생 안고 가야 할 제 이름 앞에 꼬리표를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다시 한번 용서를 빈다”고 전했다.

특히 힘들 때마다 아내인 린 때무에 마음을 다잡았다고 털어놨다. 대인기피증이 생겼고 나쁜 생각이 들어 술도 안 먹었다”며 목숨을 끊는 것보다 달게 받자고 마음 먹으며 버틴 건, 사건 단면이 아니라 제 삶을 믿어주는 아내 린과 가족 덕”이라고 전했다.
이수는 최근 뮤지컬 ‘모차르트!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하지만 지난 2009년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사건을 문제삼아 하차 요구가 일었고,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와 극장을 대관해준 세종문화회관에 항의하는 사태로까지 번졌다.
이수는 ‘모차르트 하차 요구 논란과 관련해 처음엔 그저 슬프고 힘들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뮤지컬 시장과 작품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 일을 겪으니 ‘모차르트란 작품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뮤지컬 제작사와 동료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갚으려면 잘 해내고 싶단 생각밖에 안 들었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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