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9일 대한해운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1분기 대한해운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1250억원, 영업이익은 53.2% 감소한 1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이 부진한 이유로는 지난 1분기 공급과잉과 유가하락으로 벌크선 시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는 지난해 1분기에 평균 614.1p를 기록했으나 지난 1분기에는 358.4p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41.6% 하락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벌크선 운임이 지난 4월부터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2분기부터 대한해운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벌크선 운임이 지난 4월부터 급등했기 때문이다. 대표적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는 지난 1분기 평균 358.4p에서 지난 15일 635.0p까지 상승했다. BDI가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승한다면 대한해운 매출의 약 23%를 차지하는 비전용선 사업부문의 이익이 증가하면서 2분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내년 하반기부터 한국가스공사와의 장기운송계약에 LNG운반선 2척을 추가 투입할 예정으로, 계약은 연간 매출액이 약 900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면서 또 최근 법원의 삼선로직스 회생계획 인가에 따라 삼선로직스 지분의 39.1%를 확보하게 됐는데 향후 삼선로직스의 회생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돼 회사가 정상화 된다면 외형성장에 추가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