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현직 경찰관, 열차 안에서 옆자리 여성 성추행
입력 2016-04-19 07:00  | 수정 2016-04-19 07:43
【 앵커멘트 】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관이 열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이 경찰은 지난해에도 두 차례나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성추행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17일 아침 8시쯤.

옆 자리에 앉은 남성이 자신의 허벅지를 만지는 등 추행을 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열차가 다음역에 정차했을 때 피해자가 지목한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철도특별사법경찰대 관계자
- "(열차가) 출발을 한 상태에서 그 안에서 수배를 하고 찾는 중에 피해자가 (남성을) 지목해서…."

체포된 남성은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 소속 송 모 순경.


전날 세월호 2주기 추모제 동원근무를 마치고 회식을 한 뒤 휴가차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에 옆 자리의 20대 여성을 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순경은 지난해 6월과 11월에도 서울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두 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검거된 적이 있고,

이 중 한 건에 대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중 또다시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이런 문제가 반복되자 경찰청장이 나서서 기강 확립에 나섰지만, 또다시 성추문이 불거진 셈입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송 순경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