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가습기 살균제 업체 줄소환…옥시 첫 타깃
입력 2016-04-18 19:42  | 수정 2016-04-18 20:45
【 앵커멘트 】
내일(19일) 가장 피해가 컸던 옥시 측 관계자를 불러 살균제 제조에 관여한 실무자는 누구였는지 유해성 여부는 알았는지 등을 수사할 계획입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시민단체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울분을 토합니다.

▶ 인터뷰 : 최예용 /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5년 동안 정부는 어떤 짓을 했는지, 이런 것들이 낱낱이 밝혀져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검찰은 내일(19일) 옥시를 시작으로 업체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줄줄이 부를 예정입니다.

밝혀야 하는 점은 크게 세 가지.

먼저 PHMG 등 제품에 들어가 있는 성분의 유해성을 업체가 알고 있었는지 여부입니다.

설사 업체 측이 유해성을 몰랐다고 하더라도, 업체가 안전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힌다면 업무상과실치사죄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인체에 해롭다는 것을 알고도 계속 제품을 팔았는지 여부와 증거를 감추려 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옥시의 경우 자사 제품에 유리한 결과가담긴 서울대 연구팀의 보고서가 조작됐을 것이라는 의혹도 받고 있는 상황.

연구를 수행한 교수는 의혹을 풀기 위해 자신이 회장으로 있었던 기관에 검증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연구기관 관계자
- "교수님께서 전임회장이라는 특수한 관계 때문에 객관성을 유지하려면 저희 학회 측에서는 검증을 안하는 걸로…."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검찰은 조사과정에서 고의성이 입증된다면, 부작위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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