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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방송진단] ‘판타스틱 듀오’, 태양부터 이선희까지…이유 있는 ‘역대급 라인업’
입력 2016-04-18 16:03 
[MBN스타 유지훈 기자] ‘판타스틱 듀오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역대급 라인업이 자리 잡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타스틱 듀오)는 지난 2월9일 설 특집으로 첫 선을 보인 후 호평과 함께 ‘K팝스타 시즌5 후속으로 정규 편성, 지난 17일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은 ‘가요대상 수상곡이라는 주제로 이선희-임창정-빅뱅 태양이 출연해 대결을 펼쳤다.

‘판타스틱 듀오는 첫 방송부터 화려한 출연진이 눈길을 끌었다. 배우와 가수 활동에서 모두 인정받은 임창정은 물론,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만나보지 못했던 이선희와 빅뱅 태양이 함께했다. 세 사람은 거부감 없이 서로의 노래에 화음을 맞추며 활약했다.

앞으로의 방송에서도 엑소와 남진 등 화려한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 대형 가수들이 다른 예능프로그램은 고사하면서도 ‘판타스틱 듀오에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가수에게 음악예능 출연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다른 가수들과 경쟁을 하며 가창력을 입증 받아야 하며 간단한 토크에서도 예능감을 뽐내야 두각을 드러낸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하고 있는 뮤지션이라면 굳이 음악예능에 나가는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판타스틱 듀오는 다르다. 노래는 부르지만 부각시키는 것은 가수가 아닌 함께 듀엣을 하는 일반인 참가자다. 여기에 자신의 팬과 히트곡으로 입을 맞춰본다는 것은 가수에게도 언젠가 해보고 싶던, 꿈꿔왔던 일이다. 위험성은 낮고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많다.

음악예능의 후발주자인 ‘판타스틱 듀오는 가장 많은 시청률을 보유하고 있는 MBC ‘일밤-복면가왕과 같은 시간대에 편성됐다. 때문에 첫 방송 시청률은 다소 아쉽지만 재미요소는 충분하다. ‘판타스틱 듀오가 모두를 놀라게할 라인업과 함께 순항하길 기대해본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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