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의 기업 설명회(IR) 개최건수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는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 상승률도 평균보다 더 높았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의 IR 개최수는 총 204개사, 564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17.7%가 IR을 진행한 것이다.
지난 2013년 131개사, 289건이던 IR 횟수는 2014년 167개사, 372건, 2015년 204개사, 564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총 규모별로 최근 5년 내 IR 개최실적이 있는 455사 중 중간규모(101~700위내)의 기업비중은 63.4%를 차지해 IR개최의 필요성에 대한 상장기업의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거래소는 평가했다.
같은 기간 IR을 10회 이상 개최한 기업은 모두 49개사였다. 상장사별로 모두투어(71회), 코오롱생명과학(42회), 카카오(38회), 게임빌(35회) 순이었다.
IR 개최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은 시장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IR개최실적 상위기업과 5년연속 IR 개최기업의 5년간 주가상승률은 각각 평균 261.1%, 124.1%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 33.6%를 크게 초과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IR개최가 기업에 대한 인지도 제고, 투자 촉진 등 기업가치 제고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코스닥 상장법인들이 IR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IR지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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