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태양의 후예 열풍의 중심엔 배우 송중기가 있었다. 그는 매회 달달한 대사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더니, 말도 안 된다고 느껴질 수 있는 판타지를 묘하게 설득시켰다. 송중기의 마력에 제대로 통한 순간 이었다.
최근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송중기는 극중 유시진과 닮아있었다. 유시진의의 눈빛, 몸짓, 말투 하나하나에는 송중기의 DNA가 녹아있었고, 그 결과 ‘송중기에 의한 송중기를 위한 유시진이 탄생한 것이었다.
종영이후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감사하다고 입을 연 송중기에게는 겸손함은 물론이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해 보이는 유시진이 겹쳐 보였다.
◇‘태양의 후예가 끝났다. 기분이 어떤가.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회사 식구들과 함께 오래도록 회자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했었다. 우리가 어렸을 때봤던 드라마들 중에도, 지금까지 회자되는 드라마 있지 않나.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 대본이 좋은데, 잘 표현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있었다.
종영한 시점에서, 많이 회자가 된 드라마라는 점에서 영광이다. 그분들의 목표와 바람을 조금이라도 충족시킨 것 같아 만족스럽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다고.
프로모션으로 홍콩을 다녀왔다. 그간 기자님들의 기사를 통해, 반응을 전해 들었는데, 직접 몸으로 느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태양의 후예가 ‘해외 팬들도 많이 사랑해주는 구나라고 직접 느꼈다.
특히 프로모션 끝나고 화보 촬영을 갔는데, 그때 정말 많이 느꼈다.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을 때 느꼈다. 정말 많이 시청하고 있구나 싶었다. 얼떨떨했다. 나는 처음 느껴보는 그런 모습에 놀랍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서도 내 이름이 언급이 된다는 것도 기사를 통해 접했다. 나는 그냥 배우로서 내 일을 할 뿐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언급이 된다면, 그 또한 내가 가져야할 짐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공부도 해야할 것 같다. 책임감이 따른다.”
◇이제는 한류스타 송중기가 됐다. 초심을 지키기 위해 따로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
내가 한류스타라고? 진정한 한류스타는 송혜교처럼 해외에서도 꾸준히 활동을 해왔던 사람이 한류스타다. 나도 송혜교를 보고 많이 배웠다. 나는 드라마 덕분에 잠깐 인지도가 올랐을 뿐이다.
나도 가장 많이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다. 잘 모르겠다. 초심을 잊지 않으려하는 부분도 있고, 초심이 변해야한다는 생각도 한다. 내 그릇은 커졌는데, 초심이 그대로라면 그 초심을 담을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초심은 변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본질은 변하면 안 될 것 같다. 나의 외부적인 모습들이 변했겠지만, 여러 가지를 떠나서 나는 하던 대로 살아가려고 한다.”
◇‘태양의 후예, 대사가 오글거린다는 여론도 있었다.
김은숙 작가의 대사는 취향 차이다.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존중한다.
‘태후 촬영하면서 작가님들이 준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할 때는 그런 부분을 많이 느끼지 못했다. 혹여나 시청자 입장에서 그렇게 느끼는 부분들이 있다면, 내가 가진 색깔로 융화시키면 되지 않나 자신감은 있었다.
내 성격이 그렇다. 누군가의 단점은 내 장점으로 보완하고, 내 단점은 파트너의 장점으로 보완하고자 한다. 그래서 이 일은 조직의 예술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접근을 했다.”
◇유시진 불사조부터 중국에서는 국민 남편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많이 들리더라. 박장대소한 적도 있다. 진심으로 영광이다. 드라마가 사랑받는 덕분이다. 웃고 넘긴 부분들이 많다. 드라마가 사랑받으니 별일이 다 있다.
불사조 맞다. 나는 그런 부분들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부분이었다. 뭐니 뭐니 해도 우리 드라마의 장르는 멜로다. 내가 멜로를 좋아한다. 작가님들의 설정은 그 멜로를 강화시키기 위한 장치라고 본다.
15회를 보면서는 나도 많이 뭉클했고, 배우들과 메시지도 많이 주고받았다. 당시에 느꼈던 감정들이 남달랐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나.
기억 남는 대사들은 많이 받은 질문이다.
사전제작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 어려운 걸 제가 해냈습니다라는 대사가 똑같은 대사인데도 15회에서만큼은 감정이 다르더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또한 강모연 선생에게 ‘졌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어차피 내가 더 좋아하니깐 이 대사도 굉장히 매력 있었다.”
◇본인이 이해하기 힘들었던 장면은 없나.
솔직히 이해가 안됐던 부분들이 있었다.
특히 와인 키스는 장면은 걱정 했었다. 짧은 기간에 모연과 시진이 감정이 생겼을까 싶었다. 방송을 보면서도 조마조마하며 봤다. 그런데 내 생각이 틀렸더라.
‘키스를 벌써 해도 되나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오히려 빠른 전개를 좋아하더라. 예상 못했다. 내가 괜히 걱정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믿고 갔어야했는데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최근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만난 송중기는 극중 유시진과 닮아있었다. 유시진의의 눈빛, 몸짓, 말투 하나하나에는 송중기의 DNA가 녹아있었고, 그 결과 ‘송중기에 의한 송중기를 위한 유시진이 탄생한 것이었다.
종영이후 뜨거운 사랑과 성원에 감사하다고 입을 연 송중기에게는 겸손함은 물론이고, 언제 어디서나 당당해 보이는 유시진이 겹쳐 보였다.
◇‘태양의 후예가 끝났다. 기분이 어떤가.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회사 식구들과 함께 오래도록 회자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했었다. 우리가 어렸을 때봤던 드라마들 중에도, 지금까지 회자되는 드라마 있지 않나.
그런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렇게 대본이 좋은데, 잘 표현해야겠다는 책임감도 있었다.
종영한 시점에서, 많이 회자가 된 드라마라는 점에서 영광이다. 그분들의 목표와 바람을 조금이라도 충족시킨 것 같아 만족스럽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다고.
프로모션으로 홍콩을 다녀왔다. 그간 기자님들의 기사를 통해, 반응을 전해 들었는데, 직접 몸으로 느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태양의 후예가 ‘해외 팬들도 많이 사랑해주는 구나라고 직접 느꼈다.
특히 프로모션 끝나고 화보 촬영을 갔는데, 그때 정말 많이 느꼈다. 길거리에서 사진을 찍을 때 느꼈다. 정말 많이 시청하고 있구나 싶었다. 얼떨떨했다. 나는 처음 느껴보는 그런 모습에 놀랍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여러 분야에서도 내 이름이 언급이 된다는 것도 기사를 통해 접했다. 나는 그냥 배우로서 내 일을 할 뿐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언급이 된다면, 그 또한 내가 가져야할 짐이라면, 다양한 분야의 공부도 해야할 것 같다. 책임감이 따른다.”
내가 한류스타라고? 진정한 한류스타는 송혜교처럼 해외에서도 꾸준히 활동을 해왔던 사람이 한류스타다. 나도 송혜교를 보고 많이 배웠다. 나는 드라마 덕분에 잠깐 인지도가 올랐을 뿐이다.
나도 가장 많이 스스로에게 하는 질문이다. 잘 모르겠다. 초심을 잊지 않으려하는 부분도 있고, 초심이 변해야한다는 생각도 한다. 내 그릇은 커졌는데, 초심이 그대로라면 그 초심을 담을 수가 없다. 그런 의미에서 초심은 변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가장 중요한 본질은 변하면 안 될 것 같다. 나의 외부적인 모습들이 변했겠지만, 여러 가지를 떠나서 나는 하던 대로 살아가려고 한다.”
◇‘태양의 후예, 대사가 오글거린다는 여론도 있었다.
김은숙 작가의 대사는 취향 차이다.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 존중한다.
‘태후 촬영하면서 작가님들이 준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할 때는 그런 부분을 많이 느끼지 못했다. 혹여나 시청자 입장에서 그렇게 느끼는 부분들이 있다면, 내가 가진 색깔로 융화시키면 되지 않나 자신감은 있었다.
내 성격이 그렇다. 누군가의 단점은 내 장점으로 보완하고, 내 단점은 파트너의 장점으로 보완하고자 한다. 그래서 이 일은 조직의 예술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접근을 했다.”
◇유시진 불사조부터 중국에서는 국민 남편이라는 애칭까지 붙었다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많이 들리더라. 박장대소한 적도 있다. 진심으로 영광이다. 드라마가 사랑받는 덕분이다. 웃고 넘긴 부분들이 많다. 드라마가 사랑받으니 별일이 다 있다.
불사조 맞다. 나는 그런 부분들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 부분이었다. 뭐니 뭐니 해도 우리 드라마의 장르는 멜로다. 내가 멜로를 좋아한다. 작가님들의 설정은 그 멜로를 강화시키기 위한 장치라고 본다.
15회를 보면서는 나도 많이 뭉클했고, 배우들과 메시지도 많이 주고받았다. 당시에 느꼈던 감정들이 남달랐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나.
기억 남는 대사들은 많이 받은 질문이다.
사전제작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그 어려운 걸 제가 해냈습니다라는 대사가 똑같은 대사인데도 15회에서만큼은 감정이 다르더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또한 강모연 선생에게 ‘졌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어차피 내가 더 좋아하니깐 이 대사도 굉장히 매력 있었다.”
◇본인이 이해하기 힘들었던 장면은 없나.
솔직히 이해가 안됐던 부분들이 있었다.
특히 와인 키스는 장면은 걱정 했었다. 짧은 기간에 모연과 시진이 감정이 생겼을까 싶었다. 방송을 보면서도 조마조마하며 봤다. 그런데 내 생각이 틀렸더라.
‘키스를 벌써 해도 되나라는 걱정이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오히려 빠른 전개를 좋아하더라. 예상 못했다. 내가 괜히 걱정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믿고 갔어야했는데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