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 강진에 부산·인천도 '흔들'…신고 '폭주'
입력 2016-04-16 19:40  | 수정 2016-04-16 19:51
【 앵커멘트 】
일본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부산과 경남을 포함해 전국 곳곳에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선 침대가 심하게 흔들려 잠을 깰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빨래 건조대에 걸린 옷이 조금씩 흔들립니다.

특히 천장에 달린 전등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일본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또 발생하자 320Km 떨어진 부산과 울산에서도 강한 진동이 감지된 겁니다.

▶ 인터뷰(☎) : 김보경 / 부산 명지동
- "갑자기 어지러워 이상하다 싶어 빨래 건조대를보니 아기 빨래 널어 놓은 게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고, 고층에 있는 분들은 아기 깨워서 밖으로 다 대피하셨어요."

부산과 울산에서 건물과 침대가 흔들려 잠을 깬 시민들은 무려 3천여 건 이상 지진 발생을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119 신고 전화
- "왜 이렇게 집이 흔들리죠? 소파에 앉아 있는데 소파가 흔들리고, 화분·나무가 막 흔들려…."

이렇게 감지된 진동은 일반인들도 느낄 수 있는 진도 3 규모였습니다.

인천과 의정부 등 중부지방에서도 진도 2 수준의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 인터뷰(☎) : 유용규 /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
- "규모 3.5가 100km 반경에서 발생하면 민감한 사람은 다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7.0이니까 300~400km 사람들이…."

SNS에는 "머리가 어지럽다.", "침대 등이 많이 흔들렸다."는 네티즌들의 다양한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일본에서 두 번째 강진이 발생하자 여행객들은 일본 규슈 여행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박찬규
영상출처 : 네이버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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