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장 놓고, 더민주-국민의당 밀월?
입력 2016-04-16 19:40  | 수정 2016-04-16 20:10
【 앵커멘트 】
이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밀월 분위기가 국회의장 선출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일 그렇게 되면, 야당 국회의장이 나온다는 말이 설이 아닌 사실이 될 것 같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회의장은 국회법 15조에 따라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재적 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됩니다.

하지만, 20대 국회 새누리당은 122석, 더불어민주당은 123석, 국민의당은 38석입니다.

어느 한 곳도 과반이 안 되지만, 국민의당이 도와주면 새누리나 더민주 모두 과반이 가능합니다.

결국 국민의당이 차기 국회의장 선출권을 쥐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이 친정인 더민주를 외면하고 새누리당을 도와줄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때문에 국회의장은 더민주, 부의장 한 자리는 국민의당이 가져갈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20대 국회 더민주의 최다선은 6선의 문희상·정세균·이석현 의원.

이중 가장 연배가 높은 문희상 의원이 유력해 보이지만, 만일 7선의 이해찬 의원이 복당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대신 국민의당은 5선인 천정배 의원을 부의장에 앉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새누리당 몫의 부의장 자리는 8선의 서청원 의원이 있지만,

서 의원은 20대 국회 최다선인 만큼 5선의 정갑윤·이주영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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