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폭풍 성장 kt의 다재다능…‘3대 천왕’ 대공개
입력 2016-04-16 11:55 
kt 위즈 내에서 뽑은 3명의 왕. 어쨌든 왕은 왕이다. 그래픽=이주영 기자(tmet2314@maekyung.com)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막내 kt 위즈가 1년 사이 야구 실력이 부쩍 향상됐다. 형들이 깜짝 놀랄 정도. 맨 밑에만 있던 ‘동생이 5할 밑으로 한 번도 내려가지 않으며 떡하니 위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kt가 야구만 잘 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다재다능. ‘원래 잘 했던 게 꽤 많았다. 잘 알려지지만 않았을 뿐. 그래서 준비했다. kt의 숨은 고수를 찾으러. 팀의 ‘3대 천왕을 공개한다. 패션·가창·파워 등 3개 분야로 엄선했다. 동료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확보했다.
‘패션왕으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건 외야수 김민혁. 말랐지만 탄탄한 몸매를 소유해 뭘 걸쳐도 ‘옷발이 살 법한 조건이다. 동료 심우준은 같이 지내면서 옷을 많이 봤는데 자기 스타일이 뚜렷하다”며 패션왕에 김민혁을 적극 추천했다. 심우준이 증언한 ‘김민혁 스타일은 신사적인 스타일. 김민혁은 이에 손사래를 치면서도 깔맞춤에, 무조건 원색”이라는 자신의 패션 철학을 공개했다.
외야수 이대형도 빼놓을 수 없다. 데뷔 초 다소 난해한 패션을 선보여 많은 팬들로부터 차라리 벗고 다녀라”는 원성(?)을 들었던 이대형은 연륜이 쌓이면서 패션도 한층 업그레이드 된 듯. 후배 김재윤에게 적극 지지를 받았다. 김재윤은 이대형을 지지하면서 ‘패완얼(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는 진리를 읊었다.
‘노래왕은 투수 엄상백이 차지했다. 선수들끼리 이따금 노래방을 찾는데, 마이크를 가장 열심히 부여잡고 있다는 증언. 친구인 정성곤은 무난하게 잘한다”며 상백이는 노래방 인기차트를 섭렵하고 있다. 마이크도 잘 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 역시 엄상백을 추천했다. 여심을 울리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발라드를 잘 부른다”고 강력 추천했다. 엄상백의 애창곡은 故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라고. 직접 확인하기는 힘들겠지만 상상 속 싱크로율은 어쩐지 100%에 가까운 듯.
마지막으로 남자는 역시 ‘힘이다. 그래서 쉽게 비교하기 좋은 건 펀치력이다. 원조 펀치왕 김상현에 못지않은 괴력을 가진 ‘신성 펀치왕은 내야수 문상철이다. 롱티(토스한 공을 외야로 멀리 치는 훈련)를 할 때 펜스를 넘기는 타구가 많다는 것. 전력분석팀에서는 문상철의 힘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지명 당시부터 ‘kt의 나성범이 될 것이라 기대를 받았던 만큼 앞으로의 성장세를 지켜볼 가치가 있다. 문상철은 시범경기서도 4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괴력을 과시했다.
[chqkqk@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