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인 "3자구도 대선 준비…국민의당 쪼개질 것"
입력 2016-04-16 08:40  | 수정 2016-04-16 10:1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여야 3자 구도의 대선을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또 국민의당은 결국 반으로 쪼개질 수밖에 없다며 '3당 역할론'에 대해 평가절하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총선 승리로 사실상 당권을 장악한 김종인 대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이 존재하는 이상 야권 단일 대선 후보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며 '3자 구도의 대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는 이상 단일화는 불가능하다는 뜻을 나타낸 겁니다.

김 대표는 안 대표의 '제3당 역할론'에 대해선 "제3당은 선거 때만 존재할 수 있을 뿐 나중엔 반으로 쪼개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제안한 결선투표 제안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개헌에 동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이 독단적인 태도를 버린다면 국정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선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더민주가 수권 정당이 되려면 쓸데없는 정체성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고 못박았습니다.

김 대표는 또 "호남에서 참패한 것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적개심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총선 직후, 문 전 대표가 '호남 민심을 기다리겠다'고 하기 보다 진심어린 사과를 했어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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