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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9실점’ 마에스트리마저 무너진 한화 선발진
입력 2016-04-15 20:09 
마에스트리가 실망가득한 피칭으로 세 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사진(대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황석조 기자] 마에스트리마저 무너졌다. 현재 남아있는 한화 선발진의 보루까지 희망을 보여주지 못했다.
마에스트리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해 3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9실점(7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86개다.
선발진이 무너진 한화. 현 상태에서 유일한 희망은 당초 기대하지 않았던 마에스트리 뿐이었다. 송은범-김민우-김용주-김재영 모두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남은 것은 지난 등판서 6이닝을 소화하며 한화의 첫 선발승을 안겼던 마에스트리.
5일 쉬고 나온 마에스트리였지만 이날은 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1회초는 무사히 넘겼지만 2회와 3회,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2회초 선두타자 히메네스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흔들린 마에스트리는 이어 서상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정성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정상호의 희생번트로 주자는 1사 2,3루. 오지환이 또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가 주자 만루가 됐다. 타석에 선 정주현이 2스트라이크 3볼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완성했다. 순식간에 점수는 벌어졌다.
마에스트리는 계속 흔들렸다. 내야진의 수비실책까지 이어졌다. 결국 9실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이재우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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