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지방에서 일어난 지진이 발생한 밤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과 영상들이 온라인에 게재됐다.
사진과 영상은 현지 언론 보도보다도 현장감 있게 당시의 위급한 상황을 전하고 있다.
위의 영상은 14일 밤 규슈 구마모토 지진 현장에서 캐나다의 한 여행자가 카메라에 담은 것이다.
영상 속 카메라의 초점은 지진으로 심하게 흔들린다. 건물 밖으로 대피해 걱정스런 얼굴로 건물을 올려다보던 사람들은 ‘우르르하는 소리가 들리며 땅이 흔들리자 공포에 질려 소리를 지른다.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현장 사진들도 당시 아비규환이 된 현장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게재된 한 가정집의 모습은 생필품과 가전제품은 물론 가구들까지도 뒤집어져 쑥대밭이 된 모습이다. 거리의 가게들은 지진과 이어진 여진으로 유리창이 모두 깨졌다. 유리파편은 사방으로 튀었다.
식료품을 파는 상점은 식자재들이 모두 엎어졌고, 유리병에 담긴 음료는 바닥에 산산조각이 된 채 남아있다. 보도블록은 갈라진 채 일부가 뜯겨져 나간 모습이다.
이날 오후 9시 26분쯤 일본 구마모토 현을 중심으로 발생한 강진은 15일 오전까지 여진을 포함해 100회가 넘게 일어났다.
일본에서 이번과 같은 큰 규모의 지진은 2011년 쓰나미를 동반했던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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