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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 대출 어려워진다
입력 2007-11-20 14:25  | 수정 2007-11-20 14:25
금융감독당국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은행의 중소기업대출에 대해 다시 한번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앞으로는 기업여신에 대한 은행의 충당금 적립률이 업종별로 차등화됩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집값 급등을 틈타 40조원이나 급증했던 가계대출은 올해는 9조9천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금융당국의 대출규제가 어느정도 효과를 봤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은행들이 중소기업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올들어 9월까지 중소기업대출은 53조원, 지난해보다 17.6%나 급증했습니다.

자칫 국내외 경제여건이 나빠져 기업들의 경영이 악화되기라도 하면 대출 역시 부실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자 금융당국이 중기대출 규제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연말부터 기업여신에 대한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업종별로 업종별로 대출 위험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 기업여신의 충당금 적립률을 차등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상여신에 대한 충당금 최저 적립률은 0.7%에서 0.85%로 0.15%포인트 상향 조정됩니다.

특히 건설·부동산업,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0.7%에서 1.2%로 0.5%포인트 높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들은 자연스레 대출금리를 올리게 되고, 이에따라 대출증가세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 김대평 / 금감원 부원장
- "은행들이 연말 결산 때 약 1조4천억원의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상철 기자
- "예금은 증권사에 뺏기고, 대출마저 각종 규제로 막히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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