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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후예’ 종영①] 파란만장했던 송송커플…‘이제야 웃습니다’
입력 2016-04-15 09:31 
사진=태양의 후예 캡처
[MBN스타 김윤아 기자] 파란만장했던 송송커플이 드디어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마지막회에서는 죽은 줄 알았던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강모연은 유시진이 죽었다는 생각에 실의 빠져 하루 하루를 보냈다. 유시진의 기일을 맞아 강모연은 알바니아로 의료 봉사를 떠났다. 유시진은 강모연을 찾아 알바니아로 왔고 두 사람은 눈물의 재회를 했다.

유시진은 강모연에게 미안하다”고 했고, 강모연은 시진을 때리며 나쁜 놈, 살아 있으면 다야. 나쁜 놈”이라고 울먹였다.

이어 혼자 살거야. 스님이 될 거야”라면서 그간 전사한 줄로 알았던 유시진이 갑자기 등장하자 강모연은 섭섭했던 마음과 함께 그리웠던 마음까지 복합적인 감정이 차올랐다.

유시진은 투정을 부리는 강모연을 끌어안았고, 강모연은 사랑해”라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토록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그말을 드디어 강모연은 1년이라는 시간 끝에 할 수 있게 됐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전사자로 알려졌던 유시진에게 있었던 지난 1년간의 일이 그려졌다. 유시진은 폭격 전 반공호로 끌려가 고문을 받았으나 북한군(지승현 분)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온 것 이였다.

이를 알게된 강모연은 당신 농담 그리웠다. 고생 많았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도 유시진이 살아 돌아온 것을 믿지 못해 잠시나나 그를 귀신으로 오인하기도 했다. 강모연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던 해성병원 멤버들 역시 강모연 뒤로 보이는 유시진의 모습에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유시진이 귀신이 돼 돌아온 것으로 착각하고 강모연에게 유시진이 하늘나라로 잘 갈 수 있게 위로를 해달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귀국한 강모연과 유시진 역시, 여느 커플과 다름없이 티격태격 사랑싸움을 하기도 했다. 강모연은 유시진이 레드벨벳을 보며 환호하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방송에서 남자친구가 없다”고 말해 유시진을 서운하게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둘의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서로 만나서 투정 부릴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들에겐 행복이었다.

이어 우르크 나바지오 해변을 찾은 시진과 모연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둘은 사랑한다”며 다시 한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후 유시진과 강모연은 다니엘(조태관 분)과 리예화(전수진 분)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여지없이 사건은 터지고 말았다. 인근의 화산이 폭발하는, 새로운 재난이 발생한 것. 하지만 이 둘은 같이 있고, 그동안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능력이라면, 유시진과 강모연은 또 한번 재난을 이겨내고 해피엔딩을 이어갈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했다.

지지부진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첫 만남부터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표현하는 빠른 전개 덕분에 시청자들은 지난 두 달간 유시진-강모연 커플에 푹 빠져있었다. 우연과 인연으로 점철된 두 인물의 이야기에 오글거리는 대사 속에서도 시청자들은 ‘그것이 로코이 참맛이라며 열렬히 반응했다.

첫방송부터 시작된 이 커플을 향한 관심과 호기심은 마지막 방송까지 계속 됐고, 송중기와 송혜교는 믿고 보는 배우이자, 로코킹과 로코퀸의 타이틀을 다시 한번 거머쥐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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