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블랙데이, 꼭 가볼만 한 `영혼의 짜장면 맛집 6`
입력 2016-04-14 16:42  | 수정 2016-04-16 18:08

맛있는 음식은 허기뿐만 아니라 마음 한 구석의 허전함, 외로움까지도 채워주곤 한다. 영혼을 위로해 주는 음식을 뜻하는 ‘소울푸드(Soul Food)라는 말이 있듯 정성스런 한 접시, 푸짐한 한 그릇은 우리의 심신을 달래주는 역할을 한다.
밸런타인 데이와 화이트 데이에 달콤한 초콜릿과 사탕을 받지 못한 이들이 짜장면을 먹으며 외로움을 달랜다는 4월 14일 블랙데이.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혹은 썸남 썸녀가 없는 것도 슬픈데 다 불어터진 짜장면을 먹는다면 왠지 더 슬플 것만 같다.
시려운 옆구리, 텅 빈 한 쪽 가슴을 채워줄 ‘영혼의 짝이 없다면 ‘영혼의 짜장면으로라도 따뜻함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SNS를 포함해 온라인을 달구고 있는 짜장면 맛집 6곳을 간추려 소개한다.


◆일일향
일일향은 1호점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맛집 전문 프로그램에까지 소개되며 점포수를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는 중식당이다. 2호점은 언주역, 3호점은 강남역에서 가깝다. 이곳에선 짜장면뿐만 아니라 어향동고와 전가복 같은 요리가 대표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돼지고기가 두툼하게 들어간 찹쌀탕수육도 인기다.
▶가격=어향동고 3만5000원, 전가복 7만2000원, 짜장면 6000원, 옛날짬뽕 8000원, 사천탕면 8000원, 찹쌀탕수육(2인 기준) 2만5000원, 마파두부밥 8000원
▶위치=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01-3

◆복성각
복성각은 대학들이 밀집해 있는 신촌에서 가장 유명한 중국집이다. 수많은 가게가 문을 열고 닫는 중에도 꿋꿋하게 맛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게다. 신촌 주변의 대학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자체개발한 메뉴로 선보이고 있는 노란짜장, 빨간짜장이 있어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가격=노란짜장 4500원, 빨간짜장 5500원, 고추짜장 5000원, 부추짬뽕 5000원, 계란볶음밥 5500원, 잡채밥 6500원, 탕수육 S 1만3000원/ M 1만8000원 / L 2만6000원
▶위치=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31-8

◆영화장
대표적인 한 먹방(먹는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맛집인 영화장. 한국외대 학생들에겐 중국 음식이 생각날 때 1순위로 방문한다는 ‘외대 공식 중국집이다. 화교가 직접 운영하는 40년 이상 된 중국집으로, 음식의 겉모습은 투박해 보이지만 중독성과 전통 있는 맛으로 다시 찾게 만드는 집이다.
▶가격=짜장면 5000원, 굴짬뽕 8000원, 볶음밥 6500원, 탕수육 2만원, 깐풍육 2만6000원, 깐풍기 2만8000원, 군만두 6000원
▶위치=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288-23

◆란주칼면
란주칼면에서는 일반 짜장면의 면과는 다른 중국의 ‘도삭면을 선보이는 집이다. 도삭면은 칼로 깎은 면을 말한다. 사천도삭면, 카레도삭면, 해물볶음도삭면 등 다양한 면요리를 즐길 수 있다. 쫄깃한 탕수육도 이곳의 별미로 알려져 있다.
▶가격=해물짜장도삭면 6500원, 사천짬뽕도삭면 8000원, 마파두부도삭면 6500원, 바지락도삭면 7000원, 카레도삭면 8000원, 사천탕수육 2만원, 사천꽃게새우 2만8000원
▶위치=서울시 중구 충무로1가 25-9

◆경발원
70~80년대의 향수에 빠져들게 하는 외관의 모습이 인상적인 경발원. 한자로 써 있는 간판에 당황하지 말고 문을 두드려보길 추천한다. 정통 중화요리를 표방하며 메뉴 가짓수는 간결하다. 경발원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푸짐하게 올라간 파와 고추로 된 양념이 인상적인 깐풍기다. 일반 중국집의 깐풍기가 식사에 가깝다면 경발원의 깐풍기는 술 한 잔을 생각나게 하는 맛이다.
▶가격=짜장면 4000원, 짬뽕 5000원, 깐풍육 3만5000원, 탕수육 2만8000원, 깐풍기 3만5000원, 버섯탕수육 2만8000원
▶위치=서울시 동대문구 휘경동 261 1호

◆명화원
명화원에선 2대째 내려오는 화교 출신 조리사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서울 3대 탕수육 맛집 중 하나라고 불리는 명화원의 베스트 메뉴는 단연 탕수육이다. 찹쌀로 튀긴 탕수육은 씹을수록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양념은 강하지 않아 탕수육을 다 먹은 뒤에도 느끼함이 적은 편이라고 한다. 탕수육뿐만 아니라 짜장면과 바삭한 군만두도 인기 있다.
▶가격=짜장면 4000원, 짬뽕 5000원, 물만두 5000원, 군만두 5000원, 탕수육 1만7000원
▶위치=서울시 용산구 한강로1가 14-28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