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과반 확보 실패 "초심으로 돌아가 분골쇄신하겠다"
입력 2016-04-14 15:52 
새누리 과반 확보 실패/사진=MBN
새누리 과반 확보 실패 "초심으로 돌아가 분골쇄신하겠다"



'뒤집힌' 총선 결과를 놓고 새누리당은 민심과 동떨어진 모습에 죄송하다는 반응을, 더불어민주당은 부산발전을 이끌겠다는 논평을 각각 내놓았습니다.

새누리 부산시당은 14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엄중한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초심으로 돌아가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은 4선 고지에 오른 김정훈, 조경태 당선인과 유재중 이헌승 하태경 당선인, 낙선한 박민식 김희정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새누리 부산시당은 "시민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일 것이 아니라 우리가 부산시민 편이 돼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며 반성했습니다.


이어 새누리는 "시민 생각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더 많은 소통과 실천으로 시민 편에 서서 일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훈 당선인은 "야당 당선자와도 조만간 만나서 가덕신공항 등 부산의 현안에 대해 공동 대응을 제안할 것"이라며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어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박민식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시당위원장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당원 동지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에 보답하지 못한 질책은 모두 제가 받아야 한다"면서도 "온 힘을 다한 만큼 아쉬움이 없고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선거기간 했던 반성의 약속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더민주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총선 결과는 위대한 부산시민의 승리며 반드시 부산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자축했습니다.

더민주는 "시민 성원은 새누리 20년 독점체제로 추락할대로 추락한 부산을 부활시키라는 엄중한 요청으로 받아들인다"며 "당선자 5명은 물론 당원의 역량을 모아 침체된 부산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국민의당 부산선대위도 이날 오후 해단식을 했습니다.

김현옥 시당위원장은 "누구도 국민의 뜻을 거역하면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을 보여준 선거였다"며 "국민의당에 보여준 지지의 의미를 잘 새기고 항상 국민의 편에 서 민생을 챙기는데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