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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실책 남발` 애리조나에 3-1 승...우드 첫 승
입력 2016-04-14 14:24 
알렉스 우드는 7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챙겼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상대 수비 실책에 힘입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설욕했다. 선발 알렉스 우드는 첫 승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다저스는 3회까지 상대 선발 유리 데 라 로사를 상대로 안타 1개만을 뽑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사이 전날 홈런을 때린 닉 아메드가 우드를 상대로 홈런을 뽑으며 1-0으로 앞서갔다.
4회부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아드리안 곤잘레스가 데 라 로사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지난 2012년 8월 다저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진행한 초대형 트레이드에서 팀을 맞바꿨던 두 선수는 이날 투타 대결을 벌였고, 타자가 홈런을 때렸다.
동점이 된 승부는 5회말 다저스 방향으로 기울었다. 두 개의 수비 실책이 결정적이었다. 하위 켄드릭, 작 피더슨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체이스 어틀리의 땅볼을 애리조나 유격수 아메드가 2루수가 아닌 1루 주자를 향해 던지면서 2루 주자 켄드릭이 홈을 밟았다.
실책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1루수 폴 골드슈미트였다. 코리 시거의 2루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된 이후 1루에 송구, 병살타가 완성되는 듯했지만, 골드슈미트가 공을 놓치면서 타자 주자가 살았고, 그 사이 피더슨이 홈을 밟았다.
애리조나 수비는 연속된 실책으로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애리조나 선발 데 라 로사는 잇따른 실책에 흔들린 듯, 저스틴 터너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강판됐다. 최종 성적 4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애리조나는 4회초 비디오 판독에 흐름이 끊겼다. 야스마니 토마스의 1루 세이프 판정을 다저스가 비디오 판독에 도전해 아웃으로 뒤집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브랜든 듀어리의 3루 도루 아웃 판정 때 비디오 판독에 도전했지만, 판독 불가로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우드는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8회 1사 1, 2루에 구원 등판, 5개의 아웃을 잡으며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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