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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 8|준결승 `단골`, 잊지 않고 또 들렀네
입력 2016-04-14 07:28 
지네딘 지단과 펩 과르디올라. 나란히 서면 누가 더 환할까?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벌써 5시즌 째다. 서로 친하진 않은 것 같은데, 봄이 되면 꼭 같이 나타난다.
스페인과 독일 명문 레알마드리드와 바이에른뮌헨이 UEFA 챔피언스리그 5시즌 연속 준결승에 동반 진출했다.
'최강'으로 불리는 FC바르셀로나도 이루지 못한 업적이다. 바르셀로나가 최근 4시즌 진출과 탈락을 반복하는 사이 한결같이 4강 문을 열었다. '단골' 본능이다.

레알이니까, 바이에른이니까…. 겉으론 쉬워 보이지만, 늘 그랬듯이 올해도 8강전을 힘겹게 치르고 올라왔다.
레알은 볼프스부르크 원정 1차전 0-2 패배를 홈에서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해트트릭(한 경기 3골)으로 뒤집었다. 시청률 보장, 다시보기 필수 역전 드라마 한 편 찍었다.
바이에른은 1차전 1-0 승리, 2차전 2-2 무승부로 벤피카를 귀가시켰다. 지난시즌 포르투도 그랬지만, 포르투갈 클럽을 상대하기가 생각보다 까다로웠다.
그들에겐 이제 최대 3경기만이 남았다.

15일 조 추첨 결과에 따라 2011-12(바이에른 승), 2013-14시즌(레알 승)처럼 서로 상대할 수도 있고, 맨체스터시티 또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만날 수 있다.
전례가 없는 결승전 맞대결이 성사할 지도 모른다. 한번 마지막 무대에서 붙을 때가 되긴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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