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수도권 선전에 환호…호남 부진에 탄식도

【 앵커멘트 】
이번엔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더민주는 출구조사 결과 101석에서 최대 123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앞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목표로 제시한 숫자는 107석이었습니다.
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 당을 떠나고, 비례대표까지도 던지겠다는 배수의 진을 쳤었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성식 기자! 더민주는 김 대표가 예상한 목표치와 출구조사 예측이 크게 다르지 않은 건가요?

【 기자 】
사실 김종인 대표가 공식적으로 107석을 마지노선으로 내걸긴 했지만, 그동안 당 내부에서는 비관론이 많았습니다.

하루 전만 해도 100석을 지키기 어렵다는 자체 판세 분석 결과가 나올 정도였는데요.

그런만큼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오후 6시 더민주 종합상황실 여기저기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김 대표도 상기된 표정으로 계속해서 지역구별 출구조사를 보며, 더민주가 앞선 결과가 나올 때마다 박수를 쳤습니다.

출구조사 결과를 보니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김 대표는 일단 상황실을 떠났습니다.

개표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시 이곳을 찾아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하지만, 호남의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분위기는 술렁였습니다.

야당 텃밭인 광주와 전남에서 경쟁자인 국민의당 후보들이 우세하다는 예측에 탄식과 한숨 소리가 들렸습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국정을 오만하게 이끈 여당에 대한 민심의 경고이며, 더민주도 격려보다는 채찍질로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더민주 종합 상황실에서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