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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빅매치] ‘7연패-무승’ 미네소타, 박병호와 함께 웃을까
입력 2016-04-13 18:28 
박병호는 11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연속 출루는 4경기에서 멈췄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6 메이저리그 개막 후 아직 승리가 없는 팀. 바로 박병호가 속한 미네소타 트윈스다. 미네소타는 개막 후 원정 6연전을 모두 패한 뒤 홈인 타켓필드로 돌아와서 열린 1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개막전도 1-4로 패했다.
미네소타는 연패 기간 중 타선의 침체가 눈에 띈다. 특히 올 시즌 미네소타에서 데뷔한 박병호도 팀 타격 침체와 행보를 같이 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빅리그 적응에 순항하는 듯 했던 박병호는 지난 9일 캔사스시티 로열스와 경기가 열렸던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상대 불펜의 핵 호아킴 소리아로부터 빅리그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132m짜리 대형홈런으로 메이저 무대에서도 거포본능을 선보였다.
그러나 이후 침묵에 빠졌다. 11일 5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무안타에 삼진을 무려 4개나 당했고, 12일에도 역시 5번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 삼진 1개를 기록했다. 그러자 현지 언론들도 난리다. 메이저리그 수준의 강속구에는 적응을 마쳤지만, 변화구에는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이다. 박병호의 현재 성적은 타율 0.143(21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볼넷 2득점에 삼진이 12개.
하지만 팀 7연패와 삼진은 박병호만의 문제가 아니다. 현재 미네소타는 팀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다. 7경기에서 팀 삼진이 79개나 된다. 30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14일 오전 타켓필드에서 열리는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는 긴 연패 탈출을 해야 한다. 상대 선발은 좌완 카를로스 로돈. 12일 경기에서 대타로 교체됐던 박병호에게 기회가 계속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선발이 좌완투수이기 때문이다. 로돈은 지난해 26경기 등판 중 23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9승6패 평균자책점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는데, 마지막 8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1.81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최고 98마일의 포심패스볼과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미네소타는 필 휴즈가 선발로 나선다. 지난해 11승(9패)을 거뒀다. 올 시즌 첫 등판이었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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