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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사고’ 신재영 제구력, 이번에도 통했다
입력 2016-04-12 21:20 
넥센 신재영이 12일 고척 kt전서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가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강윤지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2016시즌 초반을 달구고 있는 ‘루키 신재영이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신재영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했다.
신재영은 데뷔전이던 지난 6일 대전 한화전서 7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으로 첫 승을 따내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그리고 2경기 연속으로 제구력과 이닝 소화능력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깜짝 활약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신재영의 장점은 단연 제구력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신재영의 장점을 ‘제구력 하나로 설명했다. 신재영의 첫 등판 이후 염 감독은 특히 슬라이더 제구력이 뛰어났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경기서 89구 중 54구를 슬라이더로 구사할 정도로 슬라이더에 자신감을 보였던 신재영은 이날도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적극 활용해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날 신재영은 슬라이더(51구)를 위주로 속구(40구)의 투 피치 성향을 보였다. 체인지업은 5개만 던졌다.
제구력이 받쳐주니 집중타도 없었다. 이는 마찬가지로 호투했지만 중반을 넘어가며 무너진 상대 선발 트래비스 밴와트와 다른 결과를 낳았다. 신재영은 1,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연속 안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7회 1사 후 김상현에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으로 이어졌을 뿐이다.
신재영은 볼넷을 주기보다는 안타를 맞겠다”고 말할 정도로 담대함을 갖췄다. 염 감독도 신재영을 두고 승부할 수 있는 성격이다. 연습경기 때부터도 도망가는 볼이 많지 않아 통할 수 있을 것이라 봤다”고 칭찬할 정도. 공격적인 피칭이 통하면서 사사구 허용도 극히 적다. 이날은 박경수를 상대로 몸에 맞는 볼이 하나 나오며 2경기 연속 무사사구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볼넷은 여전히 하나도 없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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