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제주도에 사는 양봉업자 K씨(61)가 올해 처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K씨는 지난달 27일 양봉 작업 후에 진드기에 물린 것을 확인했고, 이달 초부터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후 고열과 오한이 심해지면서 10일 응급실에 내원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K씨는 현재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 입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SFTS는 야생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진드기에 물리면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열이 나거나 38도 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증세가 심해지면 근육통,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을 동반하다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를 옮기는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이 진드기가 활동하는 4~11월에는 야외활동할 때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야외에서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풀밭 위에서는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하며, 야외 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해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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