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대주주가 바뀐 대우증권이 사명을 ‘미래에셋대우로 바꾼다.
12일 대우증권은 사명을 ‘KDB대우증권에서 ‘미래에셋대우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9월 미래에셋증권과의 통합전까지 고객은 물론 언론 등에도 새로운 사명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 4일 대우증권 임직원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 통합법인의 새 사명을 ‘미래에셋대우로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업통합이미지(CI) 변경 작업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번 주 내로 CI 교체작업을 마무리하고 고객용 홍보자료나 사내 문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그동안 KDB 상호를 CI에 사용하는 대가로 매달 2억~3억원 브랜드 사용료를 산업은행에 지급해왔다. 다만 정관상 법인명과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명은 여전히 ‘대우증권으로 남게 된다. 정관상 법인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향후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한편 이날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사업부문 대표에 민경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 부사장은 산업은행 출신 정통 트레이더로 런던지점 파생업무와 트레이딩 전략, 위험관리 업무 등을 담당한 산업은행 딜링룸의 산증인이다. 최근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CRO)을 거쳐 글로벌사업부문 부행장을 역임했다. 풍부한 해외 인적 네트워크와 업무경험이 강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통합 증권사가 글로벌 투자은행(IB)로 도약하는 데 민 부사장이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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