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호남방문에도 安 수도권 공략 집중 "수도권에서 싸우겠다"
입력 2016-04-11 19:40 
안철수 문재인 호남방문/사진=연합뉴스
문재인 호남방문에도 安 수도권 공략 집중 "수도권에서 싸우겠다"



국민의당은 4·13 총선 종반전인 11일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등 '투톱'이 이틀째 수도권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호남발(發) '녹색바람'이 수도권에서 효과를 보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남은 선거운동 기간에 수도권에 전력을 투입해 안 대표 외에 추가 당선자를 배출한다는 게 국민의당의 목표입니다.

안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재방문에도 아랑곳않은 채 "수도권에서 새누리당과 싸우겠다"며 결기를 다졌습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서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인천과 경기 안산·평택 등지에서 유세전을 벌였습니다.


안 대표는 유세에서 "3당 혁명은 시작됐다. 국민 여러분은 결심했다. 정치인들만을 위한 정치를 바꾸겠다고 결심했다. 정치인들에게 국민 무서운 줄 알게 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더민주를 향해서는 "예전에 130석으로 못 풀던 경제 문제를 이번에 다시 풀겠다고 하니 누가 믿겠나"라고 비판했습니다.

경기 안산 합동유세에서는 당선될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더민주의 이른바 '투표 단일화론'에 대해 "(그렇다면) 이기고 있는 우리 부좌현 후보를 당연히 몰아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기들 유리할 때만 (단일화를) 주장하고 불리하면 원칙도 없다.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신뢰할 수 없는 더민주를 지지해야 되겠나"라고 말했습니다.

평택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문 전 대표의 호남 재방문과 관련, "저는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을 상대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 대표는 서울 관악갑(김성식), 중·성동을(정호준) 지원유세에 나섰습니다.

안 대표는 관악갑 유세에서 "제가 또 찾아왔다. 관악은 이길 수 있기 때문이고 이겨야만 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선거는 과거와 미래의 대결이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바꾸겠다. 세상을 바꾸겠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수도권 7개 선거구에서 소속 후보들이 초박빙 판세를 형성했다며 이들의 당선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경록 대변인은 마포 당사 브리핑에서 서울 관악갑, 은평을(고연호), 중·성동을, 인천 부평갑(문병호), 경기 안산상록을(김영환) 등 5개 지역을 초박빙 판세로 분류하고 "독수리 5형제가 살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기에 서울 노원병(안철수)·경기 안산단원을을 추가하며 "희망의 7인이 살아올 것으로 기대한다. 일부 지역은 오차범위 내 우세"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가짜 야당이 아니라 진짜 야당을 뽑아달라'고 한 데 대해 논평을 내고 "김 대표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선거 내내 남 탓하고 헐뜯기하는 게 바로 낡은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천 대표도 이틀째 수도권 유세에 나섰다. 그는 "더 큰 힘을 주시면 반드시 야권재편을 완성하고 호남정치를 복원해 정권을 다시 찾아오겠다"는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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