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송금 서비스업체 비바리퍼블리카는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총 26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핀테크업계 역사상 단일기업 투자유치로는 최대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국내 벤처 투자사 KTB네트워크와 실리콘밸리 기반 굿워터캐피탈, 알토스벤처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유치한 자금은 향후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데 쓰일 계획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해 2월 보안카드, 공인인증서 등이 필요없는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 ‘토스(TOSS)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까지 토스를 통한 누적 송금액은 3000억여원으로 간편송금 서비스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사용자 수는 200만명 가량이며, 앱스토어 금융 부문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뛰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이달 출범하는 한국핀테크협회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핀테크 서비스는 기존 금융상품과 접근성, 이용성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르다”며 앞으로도 유치한 자금을 과감히 투자해 모바일 채널에 최적화된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