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지난 9일 19세 소녀가 철로변에서 셀카를 찍다 열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후 1시(현지시간)께 광둥성 포산(佛山)시 난하이스(南海獅)산 롄탕(蓮塘)촌에 조성된 대형 장미꽃밭 인근의 철도건널목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한 소녀가 철로변에서 셀카를 찍던 중 들어오던 열차에 치여 숨졌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열차 기관사가 수 차례 경적을 울렸으나 이 소녀는 셀카를 찍는 데 열중한 나머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이곳은 철로변에 아름다운 꽃밭이 조성돼 사진을 촬영하는 방문객들이 많은 지역의 명소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당국은 사고 이후 셀카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며 셀카 촬영을 즐기는 중국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전 세계에서는 셀카를 찍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러시아 등 전 세계 각지에서는 셀카를 찍다 숨진 사람이 지난해에만 최소 12명에 달했고 인도에서는 지난 1월 초에만 주말 사이 3명이 셀카를 찍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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