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죽자켓에 고급 운동화…출신성분 좋은 듯
입력 2016-04-10 19:40  | 수정 2016-04-10 20:20
【 앵커멘트 】
이번 탈북자들의 옷차림을 보면 길거리에서 만나는 한국의 일반 젊은이들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북한이 운영하는 유명 식당에서 근무한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북한에서도 출신성분이 좋은 측에 들어간다는 해석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통일부가 제공한 집단 탈북자 13명의 사진입니다.

12명의 여성 종업원이 줄지어 걷는 모습 맨 마지막에는 남성 지배인의 모습도 보입니다.

하나 같이 마스크나 모자를 눌러 썼지만 의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최신 디자인 가죽 자켓과 오리털 패딩, 헬로키티와 나이키 같은 유명 브랜드들도 눈에 띕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와 외형을 보면 20대 초반에서 중반 정도의 나이로 추정됩니다.

통일부는 탈북자들의 신분에 대해 중산층 이상 성분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지난 8일)
- "북한식당에 근무하는 종업원들은 우리로 치면 중산층 이상 비교적 성분도 좋은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이 한꺼번에 마음을 합쳐서 탈북을 했다."

실제로 기존 탈북자들의 허름한 옷차림과 운동화 등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해외에서 운영되는 북한식당의 종업원들은 대부분 북한 고위층의 자녀들로 전해졌습니다.

외부와 접촉이 많은 만큼 출신성분과 사상이 충분히 검증돼야 하기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한국인 단체여행객으로 위장하기 위해 복장을 미리 준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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