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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희 감독, 박희수에 믿음 “구속 줄어도 제구 좋다”
입력 2016-04-10 16:49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벌어졌다. 9회초에 등판해 승리를 마무리 한 SK 박희수가 김민식 포수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과거보다 구속이 줄었지만, 제구가 안정적이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 김용희 감독이 마무리 투수 박희수에 대한 굳은 믿음을 나타냈다.
박희수는 9일 인천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4-3으로 앞선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는 박희수가 2014년 6월6일 문학 롯데전 이후 673일 만에 달성한 세이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어깨 부상으로 고생한 박희수는 올 시즌 SK 뒷문을 지키는 중책을 떠안았다. 하지만 구속이 과거만큼 나오지 않아 고민이었다. 구속이 뒷받침돼야 박희수의 장기인 투심이 빛날 수 있었다. 그러나 구속은 안정된 제구로 충분히 커버했다. 김 감독은 10일 경기 전 과거보다 구속이 나오지 않지만, 제구가 좋다. 134~135km정도만 나와도 충분하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날씨가 더워지면 구속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도 들지만, 이에 대해서 김 감독은 보통 구속이 증가하는 경우는 드물다. 시즌 초반 구속이 최고 구속인 경우가 많다”며 기대를 억누르는 모습이었다.
전날 올 시즌 첫 포수 마스크를 쓴 백업포수 김민식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합격점을 줬다. 그는 (이)재원이의 체력을 안배하는 차원에서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민식이에게 안방을 맡길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SK는 발목이 좋지 않은 리드오프 이명기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스타팅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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