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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2연승` 하멜스 "가능한 최고의 공 던졌다"
입력 2016-04-10 14:39 
하멜스가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선발 콜 하멜스가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하멜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2승.
지난 시즌 도중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텍사스로 이적한 하멜스는 지난해 8월 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패한 이후 12차례 정규시즌 선발 등판에서 9승 무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하멜스는 특히 이날 상대 중심 타자 마이크 트라웃, 알버트 푸홀스와의 세 차례 승부에서 모두 아웃을 잡으며 에인절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트라웃과 푸홀스는 최고의 선수들이다. 아웃을 잡기 위해서는 좋은 공을 던져야 했다"며 이날 경기에 임한 자세에 대해 말했다. 이어 "어느 팀이든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로는 실투를 하면 피해를 입기 마련이다. 가능한 최고의 공을 던져 아웃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하멜스는 이날 탈삼진은 적었지만, 3개의 병살타를 포함해 9개의 땅볼 아웃을 잡으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그는 "낮게 제구를 하기 위해 노력했고, 상대의 밸런스를 깨기 위해 노력했다. 계속해서 상대로 하여금 추측하게 만들었다. 병살타는 결정적이었다"며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봤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하멜스를 "마운드 위에서 완벽한 프로"라며 치켜세웠다. "오늘 병살타를 유도한 것처럼 상황에 필요한 투구를 했다. 원하는 곳으로 공을 움직이게 하는 커맨드 능력이 좋았다"며 투구 내용을 칭찬했다. "실투가 있더라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브레이킹볼은 날카로웠고, 커터도 좋았으며 패스트볼도 플레이트에 들어올 때까지 살아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하멜스는 이날 경기 도중 선발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가 오른팔 부상을 당하며 교체되는 변수를 만났다. 그럼에도 백업 포수 브라이언 할라데이와 남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치리노스의 부상은 보고 싶지 않은 일"이라며 동료의 부상을 안타까워 하면서도 "할라데이가 나와서 잘해줬다. 불펜 투구 때 함께한 경험이 있다. 빠른 속도로 많은 것을 알아갔다. 그는 많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선수이기에 어떤 역할을 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백업 포수 할라데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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