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기술력만 평가하는 확정가격 설계안 추진
입력 2016-04-10 13:11  | 수정 2016-04-11 08:29

흑산공항 건설공사와 서울-세종 고속도로(2개 공구)에 기술력만 평가하는 ‘확정가격 최상설계방식을 시범 적용하는 등 일괄발주 기술변별력을 높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턴키 기술변별력 강화·내실화 방안을 추진하고 건설업계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턴키는 설계·시공 일괄 발주로 업계 창의성과 책임성을 높여 건설기술력을 증진하고 해외시장 진출에 크게 기여해 왔다. 최근 5년간 해외건설 수주액의 79%(2582억원)나 차지할 정도다.
국토부는 그러나 기술경쟁을 선도하는 역할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턴키 기술변별력 강화 차원에서 기술력만 평가하는 ‘확정가격 최상설계 발주방식을 다양한 시범사업에 적용키로 했다.

또 기술점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업체간 기술평가점수를 강제로 차등하는 총점차등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설계 부적격업체는 일정기간 기술평가에서 감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결과 모니터링 특별팀(TF)을 구성하고 심의위원 전문성 검토 결과를 심의위원 선정시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제도 개선안도 마련한다.
또 다양한 분야 전문적인 평가위원을 확보하기 위해 중앙건설심의위원회와 전국 설계심의기관 설계심의위원 정원을 각각 150명, 50~70명으로 확대하고, 부실심의를 예방하기 위해 설계심의기관의 위원 최소 인원 구성요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설계심의기관에 ‘턴키 기술변별력 강화 방안 적용을 권고하고 앞으로 기술경쟁을 통한 업계 기술력을 향상하는 한편, 일괄입찰 위주 해외건설 시장 진출을 위해 국내 턴키 입찰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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