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흔들리는 제주 민심…더민주 '싹쓸이' 깨지나
입력 2016-04-08 19:40  | 수정 2016-04-08 20:38
【 앵커멘트 】
지난 세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든 지역구를 야당이 휩쓴 곳이 있습니다.
천혜의 섬 제주도인데요,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고 합니다 .
제주도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요?
박준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제주도는 제주갑·을, 서귀포 3석 모두 지난 12년 동안 야당의 차지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야권을 향한 굳건했던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문웅 / 제주을 유권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금까지 해왔는데 아무 효과도 없고 발전도 없고 그래서 지금 새누리당으로 바꿨으면 좋겠어요."

제주MBC 등 제주지역 6개 언론사 공동 여론조사 결과, 3개 지역구 모두 승부는 안갯속입니다.

제주을은 새누리 부상일 후보가 42.5%의 지지율로 더민주 오영훈 후보를 앞질렀지만,

서귀포는 더민주 위성곤 후보와 새누리 강지용 후보 간 지지율이 0.1%P 차로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제주갑은 4선에 도전하는 더민주 강창일 후보가 같은 고등학교 후배인 새누리 양치석 후보와 엎치락뒤치락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 후보는 경험과 연륜이 앞선 자신에게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고,

▶ 인터뷰 : 강창일 / 더불어민주당 제주갑 후보
- "지금 다 초선이 하게 됐습니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제주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 다선의 힘을 활용해주십시오."

양 후보는 새 인물에게 기대를 걸어보라며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양치석 / 새누리당 제주갑 후보
-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후보자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민심을 현장 중심으로 선거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결국 각종 여론조사에서 20%에 달하는 무당층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여야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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