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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무비로그] ‘해어화’ VS ‘곡성’ 천우희의 존재감
입력 2016-04-08 16:26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천우희가 또 한 번 도전에 나섰다. 영화 ‘해어화에선 기생으로, ‘곡성에선 미스터리한 목격자로, 극과 극 연기 변신을 통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재차 증명한다.

천우희는 그동안 ‘써니 ‘한공주 ‘카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매번 새로운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존재감을 입증해왔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해어화(감독 박흥식)에선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 역을 맡아 기생으로 변신한다.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천우희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끼를 대방출한다. 아름다운 멜로디에 맞춰 청아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가는 천우희의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특히 센 캐릭터를 도맡아 온 그가 표현하는 여성스러운 캐릭터와 섬세한 감정선을 이어가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에서는 배우 천우희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직접 작사에 참여하기도 한 천우희는 시대적 배경과 제가 맡은 연희의 인생을 가사에 집어넣고 싶었다. 인생에 대한 서러움과 고단함 등이 시대적 배경하고도 많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았다. 저를 대변하기도 하고, 한 시대를 대변하기도 하는, 그런 가사들을 적고 싶었다. 연희라는 인물이 굉장히 외롭다고 생각했었다. 그런 외로운 마음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오는 5월12일엔 ‘곡성(감독 나홍진)으로 관객과 만난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천우희는 사건을 목격한 여인 무명 역을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천우희는 캐스팅 소식을 듣고 욕심났던 시나리오였기 때문에 기대가 너무 됐었다. 어떻게 영화가 나올지 흥분됐었다. 새로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어디까지 표현하고 어디까지 표현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이 정말 많았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곡성 역시 캐릭터 구축에 있어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그렇게 완성한 천우희가 그리는 무명은 현장에서 목격한 내용을 종구에게 들려주며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궁금증을 일으킨다. 특히 그는 황정민, 곽도원 등 쟁쟁한 배우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강렬한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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