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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과 야유’ 안지만 “마운드 낯설지 않다”
입력 2016-04-07 22:28  | 수정 2016-04-07 23:27
안지만이 시즌 두 번째 등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고싶다고 밝혔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황석조 기자] 논란 속 시즌 두 번째 등판을 마친 안지만이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는 마운드가 낯설지 않다고 밝혔다.
안지만은 7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팀이 3-1로 앞서고 있던 9회말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해외원정 불법도박혐의를 받고 있는 안지만은 따가운 여론의 눈총 속에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못했다. 아직 구체적인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지지부진한 상황이 이어지자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과 윤성환의 등판을 결정했다. 전날 kt전에 윤성환이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안지만은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1이닝을 던졌다.
이날 경기도 삼성이 유리하게 흐름을 이어갔다.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이승엽의 홈런포에 힘입어 9회까지 3-1로 리드를 지켰다.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투수 안지만을 다시 한 번 호출했다. 특유의 삐딱한 모자는 없었다. 위즈파크의 환호와 야유 속에 등판한 안지만은 선두타자 김상현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매조 지었다.
함성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팬들의 야유가 많았다. 따가운 시선 속 첫 등판을 마친 안지만은 경기 후 몸상태는 문제가 없다. 오랜만에 실전등판이라 경기감각 걱정을 했는데 생각보다 마운드가 낯설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구장에서 계속 열심히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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