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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날’ 원정팀 모두 승리, NC-SK 3연패 끝
입력 2016-04-07 22:05  | 수정 2016-04-07 22:12
NC 해커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따내면서 팀의 3연패를 끊어내는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승민 기자] (7일 프로야구 종합)
주중 시리즈의 최종일, 원정 5개팀이 모두 승리했다. 이틀 전 시리즈 출발의 기세는 안방 팀들에게 내줬던 손님 팀들이 ‘유종의 미는 깔끔하게 챙겼다.
‘원톱 전력평가의 부담감 NC와 그동안 당혹스런 무기력에 고전했던 SK가 나란히 3연패를 탈출하면서 2016시즌의 혼전에 뛰어 들 준비를 시작했다. 반면 한화는 넥센에 위닝시리즈를 내주면서 개막 7일째 10개팀 중 유일한 1승(4패) 팀으로 남았다.
지난 1일 시즌 개막전에서 첫 승에 실패했던 해커(NC)와 김광현(SK) 차우찬(삼성) 피어밴드(넥센) 소사(LG) 등 에이스들이 두 경기 째 만에 첫 승리. 덕분에 5개 전구장에서 승리팀들은 선발승을 기록했다.
7일 잠실경기는 투타에서 NC의 완승이었다. 앞선 4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한 차례도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해내지 못하며 고전했던 NC는 드디어 해커가 두산 강타선을 6이닝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모처럼 여유 있는 승리를 낚았다. 톱타자 박민우(4안타)를 비롯, 나성범 테임즈 박석민(이상 2안타) 등 중심타선이 골고루 페이스를 끌어올린 것이 더욱 기분 좋았다.
두산은 시즌 첫 등판했던 노경은이 위기마다 공이 몰리는 안타까운 컨트롤로 2⅔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져 3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 역전 승부를 펼쳤던 넥센과 한화는 이 날도 대전구장 모든 관중들을 벌떡 일어서게 만든 진땀 승부처를 만들어냈다.
0-5로 크게 뒤지던 한화가 하주석(1점) 정근우(2점)의 홈런 두 방으로 순식간에 3-5까지 추격했던 7회말. 바뀐 투수 넥센 이보근은 몸에 맞는 볼과 2안타를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로사리오와 김경언을 각각 6구, 8구만에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마리한화의 저력을 잠재웠다. 한화는 안타수 12-7의 우세 속에서도 넉 점차 패배의 쓴맛을 봤다.
삼성 이승엽이 7일 수원 kt전서 0-0이던 4회 선제 2점홈런을 때려낸 뒤 홈인하면서 김재걸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시즌 2호.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광주에서는 LG가 0-3으로 뒤지던 6회, 잘 던지던 KIA 선발 지크를 한 순간에 무너뜨렸다. 이병규(7번)의 2점홈런, 히메네스의 2루타, 양석환-유강남의 연속안타가 릴레이로 터져 나오며 지크를 끌어내렸다. 6회에만 5득점. LG 4번 이병규는 9회에도 쐐기 투런홈런을 추가하면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수원에서는 이승엽이 선제 결승 투런홈런(4회)을 때려내며 삼성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사직구장에서는 SK 타선이 모처럼 시원스럽게 터졌다. 린드블럼이 앞장섰던 롯데 마운드를 12안타 8득점으로 두들기면서 김광현의 7이닝 3피안타 1실점 첫 승을 도왔다.
[chicle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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