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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5이닝은 넘겼으나…5⅓이닝 5실점 아쉬움
입력 2016-04-07 20:29 
한화 송은범이 7일 대전 넥센전서 강판되고 있다. 사진(대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대전) 강윤지 기자] 한화 이글스 송은범이 팀의 선발진 중 처음으로 5이닝을 넘기는 데 성공했지만, 기복 큰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송은범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했다. 투구수 101개.
송은범은 팀이 5경기 만에 선발투수가 5회를 넘긴 기록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씁쓸하게 강판됐다.
이날 송은범은 1회 출발이 좋았다. 송은범은 넥센의 세 타자를 모두 땅볼로 가볍게 처리하며 1회를 마쳤다.
2회는 조기 강판과 버티기의 경계에 서있었다. 선두타자 대니 돈을 땅볼로 처리, 이번에도 가뿐한 이닝을 만드나 싶었지만 마구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민성에 3루타를 허용한 뒤 채태인에 안타를 맞아 먼저 1실점했다. 폭투까지 나오며 맞은 1사 2루 위기. 고비를 넘어서기에 역부족이었다. 박동원에 투런 홈런까지 얻어맞으며 3실점 째를 기록했다.
이어 하위타선 김하성-임병욱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고, 1루수 김태균의 실책으로 서건창마저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김태균이 박정음을 직선타로 아웃시킨 뒤 재빠르게 1루를 밟아 더블 플레이 처리를 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조기 강판 고비를 넘어선 송은범은 다음 이닝부터 안정을 찾았다. 3~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이닝 째 소화. 올 시즌 들어 한화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버텨냈다.
하지만 기뻐하기에는 일렀다. 6회 들어 선두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바로 다음 타자 대니 돈에게 시즌 첫 홈런을 헌납하면서 2점을 더 잃었다. 김민성(땅볼)-채태인(안타) 타석까지 소화한 송은범은 마운드를 정대훈에 넘기고 물러났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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