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유진자산운용과 손잡고 서울 신대방동에 위치한 ‘신라스테이 구로를 724억원에 공동 인수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회와 하나생명보험 등 기관투자가 3~4곳은 최근 유진자산운용과 함께 부동산 펀드를 조성해 신라스테이 구로를 724억원에 인수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인수 자금 중 약 37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450억원 가량은 금융기관 대출로 조달했다. 투자자들은 향후 2~3년간 안정화 기간을 거쳐 정상운영 될 경우 연 7%대 운영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라스테이 구로는 당초 부동산 개발회사가 소유였다가 지난 2013년 리치먼드자산운용이 680억원에 인수했다.
신라스테이는 신라호텔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로 서울 강남과 서대문, 마포, 동탄, 제주 등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 문을 연 신라스테이 구로는 호텔신라의 8번째 비즈니스호텔로 지하 4층~지상 21층 규모에 총 310개 객실을 갖추고 있다.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를 비롯해 광명·시흥산업단지 등의 비즈니스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강두순 기자 /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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