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 부진을 우려한 위원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연준 위원들이 금리 추가 인상을 점진적이고 완만한 속도로 진행하는데 무게중심을 둘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대다수 FOMC 위원들은 세계적인 경제·금융 여건이 계속 미국경제에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해 신중론이 우세를 점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방기금금리 선물가격을 기준으로 향후 기준금리 인상 확률을 전망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6월 금리인상 확률은 17.4%로 전날(19.5%) 보다 다소 떨어졌다. 4월 금리인상 확률은 3.5%에 그쳐 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연준이 4월에 금리가 오르지 않을 것으로 시사했다고 전했다.
다만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포함한 2명은 지난달 금리인상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파들이 호시탐탐 금리인상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조지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뉴욕 = 황인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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