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잔금 완납…합병 가속화
입력 2016-04-07 14:43 
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잔금 완납…합병 가속화

미래에셋증권이 7일 산업은행에 KDB대우증권 지분 43%에 대한 인수 잔금을 납부했습니다.

이날 납부한 잔금은 최종 합의된 대우증권 지분 43%의 매매 가격 2조3천205억 원에서 계약금으로 이미 납부한 2천385억 원을 뺀 2조820억 원이었습니다.

대우증권과 패키지로 인수하는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를 포함한 총매매가격은 2조3천846억 원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를 위해 지난해 말 유상증자로 9천560억 원, 인수금융으로 6천억 원을 확보했고 나머지는 보유 현금으로 조달했습니다.


보유 현금 사용액은 애초 지난 1월 25일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당시 발표한 6천293억 원에서 7천645억 원으로 늘어났고 인수금융은 2천억 원 줄었습니다.

잔금 납부 인수가 완료됨에 따라 양사의 합병 작업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우선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금명간 대우증권 회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며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통합 회사 로고(CI) 제작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통합 증권사의 사명을 '미래에셋대우'로 확정했습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대우증권 임원진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사실상 대우증권 회장으로서의 업무를 이미 시작했습니다.

오는 15일에는 양사 통합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17일에는 강원도 홍천군 블루마운틴CC에서 양사 임원진이 참여하는 합동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며 미래에셋증권이 목표로 하는 합병법인 출범일은 올해 10월 1일입니다.

산업은행은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을 중견기업 성장 지원과 산업·기업 구조개선 등 정책금융 역할 수행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며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대형 증권사가 출현한 만큼 국내 자본시장 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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