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BBK' 공방속 이번주 분수령
입력 2007-11-18 07:20  | 수정 2007-11-18 09:01
김경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BBK 의혹'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가 대선 정국의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BBK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에 대한 범여권의 공방은 주말에도 계속됐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이명박 후보가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압박했습니다.

이인제, 문국현, 권영길 후보 등도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검찰이 실체를 신속하게 밝혀야 한다면서도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이회창 / 무소속 대선후보 - "김경준 사건은 제가 보기에 여야간 너무 과열돼 있는 것 같다. 너무 정치놀음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명박 후보는 법의 심판을 차분하게 기다리면 의혹이 풀릴 것이라며 정치권 공세에 대한 차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대선후보 - "요 입구부터 시끄럽죠? 요즘 정치 주변이 시끄럽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찰이 후보등록일인 25일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앞으로 1주일이 고비라는 판단아래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이처럼 이번주는 이번 대선정국에서 주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주자들의 표심잡기 행보는 휴일인 오늘도 계속됩니다.

정동영 후보는 서울에서 국가비전선포식 등을 열고 부패와 반부패 대선구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고

이명박 후보는 경남 창원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이회창 후보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공원묘역을 참배하는 등 호남표심 끌어안기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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