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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iew] ‘라디오스타’ 빛낸 유상무, 재평가가 시급합니다
입력 2016-04-07 09:14 
사진=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MBN스타 유지혜 기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끊임없이 ‘동네북이 되며 웃음을 선사한 개그맨 유상무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는 개그팀 ‘옹달샘의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와 장동민의 여자친구 나비가 동반 출연해 장동민-나비의 러브스토리부터 ‘옹달샘의 17년 우정으로 빚어진 일화까지 모두 공개했다.

이날 역시 가장 화두는 장동민과 나비의 열애. 이들은 만남부터 다툰 이유까지 허심탄회하게 열애 이야기를 공개했다. 장동민은 처음에 열애를 부인했던 이유로 나비 어머님께서 공개열애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셨다”고 밝혔고, 생방송에서 같이 출연을 하는데 ‘우리 그냥 친하다고 어물쩍 넘어가기는 싫었다고 남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나비는 ‘여자 장동민같은 면모를 보여 ‘천생연분임을 과시했다. 나비는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과도 친분이 있는 박나래, 김지민 등 여자 개그우먼과 친하기 때문에 이들의 행적을 낱낱이 알고 있었다. 그런 나비에 유세윤과 유상무는 꼼짝 못 했다. 한편으로는 자신들의 맏형인 장동민이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좌약을 넣어야 하는데 이를 나비가 직접 넣어줄 정도로 극진하게 보살폈단 말을 듣고 우리도 하지 못하는 일”이라며 고마워했다.

모든 이야기가 나비와 장동민의 열애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졌다. 애초 두 사람의 열애와 옹달샘 멤버들의 ‘증언을 들으러 만난 자리였다. 하지만 그 와중에 ‘의외의 하드캐리를 한 자가 있었으니 바로 유상무였다. 유상무는 ‘동네북처럼 이리저리 치었지만 특유의 ‘구박 받는 캐릭터를 자처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유상무는 일단 나비의 지민 언니한테 많이 들었어요”라는 말부터 충격을 받았다. 그의 전 여자친구인 개그우먼 김지민을 언급하며 유상무는 지민이랑 친하게 지내지 마”라고 울상을 지었다. 또 나비가 김지민 언니가 유상무 오빠와 친하게 지내는 동민 오빠와의 교제를 반대했다. ‘끼리끼리라고 하더라”며 유상무의 이미지를 전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을 때에도 유상무는 나에 대한 오해를 풀어달라”며 애걸복걸했다.

사진=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이미지를 회복시켜 달라던 유상무는 스스로를 향한 ‘자폭 개그를 서슴지 않았다. 그는 피씨방 운영 이야기부터 ‘관종이라는 별명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유상무는 사실 장동민과 나비가 생방송 중 열애를 인정하는 걸 봤는데 그 자리에 나만 없었다. 관심 받아야 하는데 마음이 초조해서 TV 캡처를 해서 SNS에 축하한다고 올렸다”고 ‘관종다운 심경을 밝혀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그는 나비의 동생이 승무원이라는 소리에 화색이 도는가 하면 동생이 유상무 오빠 소문을 많이 듣는다더라”는 나비의 말에 국제선이냐, 국내선이냐. 지금 자취하는 동네가 00동 아니냐. 그럼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해 ‘미녀 킬러다운 모습을 보였다.

유상무는 MC 김구라에게도, 옹달샘 멤버들에게도 ‘괄시 아닌 ‘괄시를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토크를 이어갔다. 장동민과 나비에 관련되지 않은 이야기인데도 재밌고 웃겼다. 시종일관 ‘러브스토리로 흘러갔으면 지루했을 수도 있었지만 유상무는 그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분위기를 전환시켜 재미를 살리는 주역으로 발돋움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그는 MC들에게 오늘 제일 웃겼다”는 독려(?)를 들을 수 있었다. 시청자 사이에서도 ‘유상무의 재평가가 시급하다. 유상무가 이날의 숨은 주인공이었다는 의견이 다수 등장했다. 유세윤과 장동민 사이에서 기세를 펴지 못하고 늘 울상만 짓던 유상무는 드디어 자신만의 캐릭터로 ‘라디오스타를 뒤흔들고 갈 수 있게 됐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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