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EU FTA 5차협상 '연내 타결' 분수령
입력 2007-11-18 06:25  | 수정 2007-11-18 09:04
한-EU FTA 5차 협상이 내일(19일)부터 일주일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립니다.
이번 협상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한-EU FTA 타결은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EU FTA 5차 협상에 앞서 우리측은 상품 개방수준을 대폭 높인 수정안을 EU측에 전달했습니다.

김한수 수석대표는 68%에 불과하던 3년내 조기 관세철폐 비율을 EU측이 납득할 수준까지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수 / 한-EU FTA 수석대표 - "기계적으로 동일한 수준은 아닙니다만, 한미 FTA와 EU와의 차이점을 감안한 합리적인 수준에서는 동일한 수준까지 높였다고 생각합니다."

핵심 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7년으로 제시한 관세철폐 기간을 3년으로 앞당겼고, 농수산물도 개방기간을 대폭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우리측은 EU측에 칼라TV의 관세철폐 기간을 7년에서 즉시철폐로 바꿔줄 것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쟁점인 자동차 기술표준에서도 한미 FTA 타결내용을 바탕으로 EU측의 특수성을 감안한 수정안을 우리측이 제시할 계획입니다.

이런 수정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EU FTA 타결은 내년 이후로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김한수 / 한-EU FTA 수석대표 - "EU측이 만일 이런 수정안에 대해 또 다시 불만을 제기할 경우 우리로서도 강경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개성공단 인정과 원산지, 지적재산권분야도 양측이 치열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