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독] 군 "북 SLBM 잠수함, 새벽에 기습 동해 출격"
입력 2016-04-07 06:40  | 수정 2016-04-07 09:03
【 앵커멘트 】
6일, 북한이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기습적으로 쏠 수 있는 SLBM 도발을 시도했던 것으로 우리 군이 파악했습니다.
이 미사일을 실은 잠수함이 새벽에 동해로 기습 출격했다 다시 돌아갔습니다.
김용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6일 새벽 군 정보 당국이 긴급하게 모였습니다.

북한 잠수함의 갑작스런 움직임이 포착된 겁니다.

물속에서 밖으로 탄도미사일을 쏘는 북한 신포급 잠수함으로 그동안 항구에 정박해 수리와 지상 실험을 거듭하다 동해로 기습 출격했습니다.

군은 대비태세를 갖추며 위성자료 등 정보를 총동원해 동향 파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잠수함은 도발 없이 오전 9시쯤 원산 일대 항구로 돌아왔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정확한 회항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완성단계로 알려진 미사일 사출실험을 하려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문근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대외협력국장
- "SLBM 사출실험을 하러 갔다 점검 과정에서 장비가 정상작동 않을 수 있고…. 육상에 있는 핵무기를 물속에 숨기는 것이기에 SLBM탑재 잠수함이 출항했다는 건 목 뒤에 비수를 들이대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북한은 미사일 사출실험 후 최근에는 신포항에서 SLBM잠수함을 추가로 만들거나 지상에서 발사실험을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술력이 이미 90%까지 올라온 북한 SLBM의 발사가 임박했다고 평가했고, 우리 군은 2020년까지 SLBM 전용 감시레이더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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