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부겸 김문수 고발에 김문수도 맞고발, 대구·경북 후보들 고소·고발 잇따라
입력 2016-04-06 17:23 
김부겸 김문수/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김문수 고발에 김문수도 맞고발, 대구·경북 후보들 고소·고발 잇따라


4·13총선에서 후보들 간에 고소·고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부 고소·고발의 경우 상대 후보를 흠집 내려는 의도가 깔렸지 않느냐란 우려마저 나옵니다.

박사모 구미 지부장 김 모 씨는 6일 경북 구미을 새누리당 장석춘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대구지검 김천지청에 고발했습니다.

장 후보가 지난달 5일 모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민주노동당 입당을 부인했다가 지난달 30일 다른 방송사 인터뷰에서는 가입 사실을 시인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격전지인 대구 수성 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 측과 새누리당 김문수 예비후보 측이 맞고발로 충돌했습니다.

김부겸 후보 측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이유로 김문수 후보 측 10명을 경찰에 고발하자 김문수 후보 측도 지난달 3일 김부겸 후보 측 관계자를 맞고발했습니다.

경북 고령·성주·칠곡 선거구에서도 김모 성주군의원이 지난달 2일 2억5천만 원을 빌려 간 뒤 돌려주지 않는다며 새누리당 이완영 후보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 후보는 19대 총선 때 2억5천만을 받아 유권자들에게 살포했다는 내용을 SNS로 유포했다는 이유로 김 군의원 등 5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포항 북 선거구의 무소속 박승호 후보 등은 지난 2월 15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새누리당 김정재 후보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중앙의 언질'을 받았다는 내용을 언론에 유포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대구한의대 서창현(경제학과) 교수는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지적하려는 순수한 의도도 있겠지만 건전한 공약 경쟁이 아닌 고소·고발 다툼은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훼손하는 것인 만큼 유권자들이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