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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프리즘] ‘엽기적인 그녀2’ 빅토리아, 새로운 캐릭터로 전지현에게 도전장
입력 2016-04-06 15:31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대표격인 ‘엽기적인 그녀가 새롭게 돌아왔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기도 ‘그녀를 빅토리아가 어떻게 소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뜨겁다.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2(감독 조근식)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엔 주인공인 차태현, 빅토리아가 참석했다.

‘엽기적인 그녀2는 원조 엽기적인 그녀(전지현 분)를 떠나보낸 견우(차태현 분)가 그의 인생을 뒤바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파란만장 신혼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5년 전 1편에서 남자 주인공을 맡았던 차태현은 또 다시 견우 역을 맡았다. 하지만 상대는 달라졌다.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청순 미모를 뽐냈던 전지현 대신 중국에서 온 빅토리아가 상대역이 됐다.

‘엽기적인 그녀는 영화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여자 주인공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다. 당시 전지현은 엽기적인 행각을 벌이는 상큼발랄한 여대생으로 분해 신드롬을 일으켰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한국의 대표 로맨틱코미디 영화로 떠올랐다.

그렇기 때문에 빅토리아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전지현 못지않은 캐릭터를 완성시켜야 하는 것은 물론 중국인인 빅토리아는 한국어 대사도 소화해야 한다. 더욱이 아이돌 출신 연기자가 많아졌긴 했지만 아직도 선입견이 존재한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안고 가야 한다.

다행히 차태현과의 케미가 나쁘지 않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결혼 생활 이야기로 이겨낼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신혼 생활이 중심 스토리가 될 전망으로 결혼과 직장 에피소드가 현실감 있게 그려진다면 승산이 있다.


또 중국 출신이자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빅토리아를 캐스팅 한 것부터 중국 시장을 노렸다고 할 수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을 고려한 영화라면 빅토리아 카드가 효과적일 것이다.

아직 영화가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빅토리아가 전지현의 그림자를 지우고 새로운 히로인이 될 수 있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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