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명 이상의 입양인들에게 거절당한 불쌍한 고양이 ‘틸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각) 애견 전문 매체 ‘더 도도(The Dodo)는 3만여명의 입양인들에게 거절당한 고양이 ‘틸리(Tilly)의 사연을 소개했다.
틸리는 1995년 영국에 있는 ‘웨스트 미들랜드 동물 복지소(WMAW)에 새끼 고양이들과 함께 구출됐다.
구출 당시 틸리는 석탄 저장고에서 새끼를 낳은 상태였다.
틸리의 새끼들은 보호소에서 입양돼 나갔지만, 틸리는 20년이 넘게 보호소에 남게 됐다.
보호소에 따르면 올해 24살이 된 틸리를 스쳐간 입양인들의 수는 3만명이 넘었다.
틸리는 ‘나이 많은 고양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영국에서 가장 많이 거절당한 고양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가지게 됐다.
보호소의 소장 클라크는 입양을 목적으로 보호소에 온 사람들은 품에 안을 수 있는 고양이를 원했지만, 틸리는 그것을 만족시키지 못 했다”라고 입양 거부 이유를 밝혔다.
이어 틸리는 성격이 조금 나빠 보일 수 있지만, 건강하다”고 전했다.
보호소는 틸리 같은 고양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너는 쉴 곳도 있고 다른 고양이들도 있으니깐 슬퍼하지마” 얘 내가 키우는 고양이랑 닮아서 귀엽다” 내가 보기엔 예뻐서 입양하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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